매일신문

당선소감-운문 일반부 장원 김복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그가 있는 그림을 그린다.한 때 푸르렀을 그의 꿈은 사바나의 초원에 누워, 빠르게 흩어지는 별똥비를 세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지친 발목에 내려 꽂히는 붉은 잎들을 툭툭 달래며, 그가 가을 산을 오른다. 햇살 내려올수록 시월의 산그림자 짙어져, 그의 이마는 온통 단풍멀미를 앓고 있다. 그의 맨 얼굴의 까실한 감촉, 그림 속에서 더 아프고 쓰리다.

청춘을 잃고, 바빠서 더욱 쓸쓸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계절이다.

내가 쓰는 게 시가 될 수 있는지 조차 끊임없이 회의하는 나에게 작은 희망의 옷소매를 끌어당기신 심사위원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