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과의 유혈사태가 1일에도 계속돼 민간인 6명 등 모두 9명이 이날 희생됐다. 이때문에 이스라엘은 비상각의를 소집해 '중대한 조치'를 경고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병력의 집중 포화 속에 갇힌 군인 4명을 구하기 위해 헬기·장갑차·탱크를 동원해 베들레헴 인근의 알-하다르 마을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측도 군인 2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군인은 예리코 북쪽에서도 1명이 피살됐다.
이에 앞서 오전엔 가자지구 동부 카르니 교차로에서도 유혈충돌이 발생, 15세 및 17세 팔레스타인 청소년 3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얼굴을 맞아 사망했다. 이날 모두 9명이 희생됨으로써 지금까지의 사망자는 169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외교적 노력은 계속돼, 이스라엘의 페레스 지역협력 장관이 1일 오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정부 청사로 찾아가 아라파트 수반과 폭력사태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 오후 워싱턴에서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을 만났으며, 팔레스타인측 협상 대표도 이번 주 내에 미국으로 가 올브라이트 장관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바라크 총리가 현지 유대인 단체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때맞춰 클린턴 대통령이 아라파트 수반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이스라엘의 한 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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