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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선 "누가 될까" 각국 이해득실 속셈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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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나라 시민들의 관심은 제각각이라 했지만(본지 4일자 보도), 각국 정부들의 입장은 다르다. 이해 관계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것. 그래서 대선 결과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중국은 강력한 군사력 건설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부시가 당선되면 양국 관계가 경색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아랍국들은 유대인을 러닝메이트로 택한 고어를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 유다른 무관심을 밝히고 있는 쿠바를 제외하고는 상당수 국가들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후보의 당선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것.

중국의 입장은 국영잡지 '베이징 리뷰' 지난 호 기사에서 드러난다. 여기서 국방대학 연구원 2명은 부시가 당선되면 대만을 지원하고 미사일 방위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 경제계도 고어 쪽. 부시가 당선돼 면세정책이 채택되면 낮은 관세에 힘입어 한국.대만의 대미 수출이 급증, 홍콩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감세가 미국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져 홍콩에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도 고어 편이다. 특히 부시가 지난 4월 자국 외무장관에게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가 IMF 차관을 횡령했다"고 비난한데 대해 악감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인도는 부시를 지지한다. 그가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 편드는 이유. 미국이 이 조약을 비준하면 인도가 상당한 가입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랍권도 '유대계 부통령'이 이스라엘 지원을 늘리지 않을까 우려해 고어의 패배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고어를 좋아할 것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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