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 사이에 약품 오·남용 등에 따라 항생제 내성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홍신(한나라당) 의원은 7일 국감 질의자료에서 "국립보건원이 제출한 자료 등을 보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메치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지난 88년 내성률이 46%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72%로 높아졌고, 페니실린내성 폐렴구균도 29%에서 8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반코마이신내성 장구균은 88년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다가 96년에 처음 1%를 기록한 뒤 불과 3년 뒤인 99년에 29%로 급증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항생제 내성률은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메치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중국(68%), 말레이시아(31%), 필리핀(15%), 싱가포르(1%) 등에 비해 월등히 높고, 페니실린내성 폐렴구균 내성률도 중국·싱가포르(각 27%), 필리핀(12%), 말레이시아(0%) 등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항생제 내성률이란 인체에 침투한 세균에 대해 항생제를 투입해도 약효가 듣지않는 비율을 말한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항생제 사용빈도가 인구 1천명당 매일 33.2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인 21.3명의 1.5배"라면서 "각 병원이 환자의 58.9%에 대해 항생제를 처방,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치인 22.7%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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