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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품 불매운동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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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삼성상용차 퇴출에 대한 각계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YMCA 등 13개 시민단체와 대구시청공무원협의회 등 12개 공무원단체,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6개 노동단체로 구성된 삼성제품불매와 삼성그룹 응징을 위한 대구시민모임(가칭)은 8일 오전 대구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로부터 각종 혜택만 받아 챙긴후 삼성상용차를 퇴출시키고 오페라 하우스 건립 등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삼성그룹을 규탄했다.

대구시민모임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대구시민에 사과할 것과 당초 약속한 투자계획을 즉시 이행할 것, 삼성상용차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협력업체의 투자 손실분을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문희갑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경제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삼성그룹에 대한 부당한 특혜를 회수하며 삼성계열사의 관급공사 입찰 제한 등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시민들에 대해서는 삼성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가할 것을 제의했다.

이어 대구시민모임은 삼성금융플라자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대구시 북구 침산동 삼성홈플러스로 이동, 삼성그룹의 부도덕성을 규탄했다.

대구시민모임은 다음주쯤 서울에서 다시한번 항의집회를 가진 후 삼성그룹측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삼성제품 불매운동 등을 조직적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6일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킨 삼성상용차 노조는 7일 김명한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법대로 모든 것을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듣고 향후 투쟁을 보다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11·3 퇴출 발표 이후 트럭을 불태우는 등 격분한 직원들의 대응이 지나치게 극단적이었다고 판단, 합법적이고 이성적인 노조 활동을 통해 삼성그룹에 대해 직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한다는 것.

이에 따라 이르면 10일쯤 대구시청 등에서 회사 퇴출 항의집회를 가진 후 다음주 상경, 삼성 본관과 수원 삼성전자 공장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상용차의 중견 협력업체 40여개를 중심으로 6일 발족한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지역내 200여개 협력업체들을 비대위에 참여시키는 방안과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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