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가 조경수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조경업계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한 대구를 비롯한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거의 동시에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각 경기장과 진입 도로의 조경수로 느티나무를 선택, 전국적으로 묘목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를 맡은 조경업자들은 좋은 느티나무를 고르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다.
대구종합경기장 진입로인 고산국도에 느티나무 200여그루를 심고 있는 ㅅ조경은 최근 전북 임실과 강원도 철원까지 가 나무를 구해왔다.
이 회사 이진 대표는"전국에서 동시에 느티나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실제 묘목은 많지만 서로 좋은 것을 고르다보니 좋은 묘목 구하기는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동구 공산댐 우회도로를 건설중인 대구시종합건설본부도 이런 실정을 감안, 가로수로 느티나무 대신 중국 단풍나무를 심기로 했다.
한편 느티나무 묘목 값도 치솟고 있다. 나무 밑둥 둘레가 20cm 정도 되는 느티나무(조달청 단가 71만원)는 산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5만~7만원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조경수로 은행나무나 플라타너스, 단풍나무에 밀려 있던 느티나무의 갑작스런 부상은 다른 조경수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잎이 무성한데다 병충해에 강해 관리가 편하기 때문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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