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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입산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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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등 단속 손놔

겨울철 산불예방을 위해 등산로를 폐쇄하고 입산통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등산객과 주민들이 이를 지키지 않는데다 관련 공무원들도 제대로 단속을 않아 산불발생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성주군에 따르면 군내 입산통제구역은 가야산을 비롯, 독용·영속산 등 15개 산, 1만9천800여ha에 이르고 백운동 집단시설지구~가야산 정상에 이르는 지정등산로를 제외한 40여개 임의 등산로를 이달들어 모두 폐쇄시켰다.

그런데 지난 주말 1천500여명의 등산객이 가야산 등지에 몰려들어 지정등산로 뿐 아니라 폐쇄된 임의 등산로와 입산통제구역까지 등산객들이 넘쳐나면서 버너 등 화기를 사용, 음식물을 조리하는 일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특히 12일 불이 난 가야산국립공원내 속칭 '용기골'은 입산통제구역인데다 등산로가 폐쇄됐으나 여전히 등산객이나 무속인이 계속 출입하고 있으며 이날 산불도 대입합격을 기원키 위해 바위틈에 켜둔 촛불에 의해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성주군 및 가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등은 폐쇄된 등산로의 등산객 출입 및 화기물 반입 등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겨울철 산불예방을 위해 보다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야산 국립공원 관리소측은 "매표소 입구에서 화기물 등을 등산객이 자율적으로 맡기도록 하고 있으나 인원이 3명뿐으로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된 등산로 통제 등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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