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체육-율동체조·건강태권도

요즘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거의 하고 있지 않지만 30대 이상의 사람들은 초등학교 조회시간때 음악에 맞춰 단체로 '국민체조'를 했다. 동작을 정확히 하지 못하면 선생님으로부터 벌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새천년 체조'를 가르치고 있지만 예전처럼 무조건 익히도록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북한에는 학생 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행하도록 하는 체조가 있다. '대중율동체조'와 '건강태권도'가 그것. 이들은 북한 당국이 매년 전계층을 대상으로 8, 9월에 실시하는 '인민체력검정'의 필수종목이며 지난 93년 11월 체육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대중율동체조'는 국가체육위원회 체육과학연구소에서 고안해 보급한 것으로 15개의 동작으로 구성된 일종의 에어로빅. 걷기동작을 기본으로 굽히기·펴기·돌리기 등의 동작으로 이뤄져 있으며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무리없이 할 수 있는 부드러운 율동이 주류다. 학교·기관·기업소 등 각급 단위에서 휴식시간을 활용해 실시하고 있다.

'건강태권도'는 조선태권도위원회와 국가체육위원회가 공동으로 만들었는데 기마자세 등 50여개의 동작을 기본으로 총 127개의 연결동작으로 되어 있다. 이 역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북한은 지난 96년초 노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9개동작으로 이뤄진 '노인율동체조'도 따로 만들었다.

송회선기자 thes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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