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현풍면 달성경찰서앞에선 요즘 대형 스피커를 통해 연일 노동가가 울려퍼지고 있다. 그러나 20일부터 계속된 확성기 시위는 집회신고까지 마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소음피해에 속수무책이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지난 16일 한국델파이(달성공단) 노조간부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이 검거한데 반발, 달성경찰서 바로 앞 공터에서 확성기 항의시위를 하고있는 것. 민노총측은 20일부터 1개월간 달성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갖겠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달성경찰서뿐 아니라 바로 옆의 현풍여중고도 확성기 시위로 피해를 보고있다. 수업에 지장을 받은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인근 주택가 주민들도 "시끄럽다"며 경찰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고 있다.
이에 경찰은 소음측정기까지 갖춰 소음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민노총측은 측정때 확성기 소리를 낮춰 소음단속에 대응하는 숨박꼭질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신고만으로 집회가 가능한 현행 집시법 때문"이라며"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원성이 쏟아지면 민노총도 확성기 시위를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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