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와 대구YWCA, 한국노총대구본부 등 대구지역 15개 사회단체 대표들은 29일 시의회에서 '삼성상용차 퇴출' 관련 간담회를 갖고 삼성 규탄 궐기대회 등을 포함한 반삼성 운동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삼성의 비도덕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제작, 출향 인사와 사회단체 회원들에게 삼성불매 운동을 확산시키는 한편 사회단체와 시의회를 묶는 '반삼성 연대 기구'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최창득 중소기업협 대구경북지회장 등 사회단체 대표들은 "지금까지 삼성에게 이용만 당해왔으나 더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단순한 불매 운동이 아니라 대구시민과 삼성과의 결별선언 등 강도높은 반삼성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해철 재향군인회 회장은 "이미 회원들 사이에 삼성보험 해약 등이 줄을 잇고 있다"며 "지역민과 출향 인사들에게 반삼성운동의 필요성을 좀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단체 대표들은 문희갑 대구시장의 퇴진운동은 시기상 문제가 있다며 '문 시장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다음달 5일 의원 전원이 대구백화점 앞 등지에서 전단을 나눠주며 대시민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으며 반삼성 운동 내용을 담은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 배포키로 했다.
시의회 삼성특위 강성호 위원장은 "대규모 궐기대회 시기는 지역 분위기와 삼성측의 반응 등을 감안해 결정할 사항"이라며 "삼성이 시공중인 공사장과 계열사 건물에 대한 특별점검과 불매운동 등은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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