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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렵지만 망년회는 한다,예약률 작년보다 오히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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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이모(34.경북 경산시)씨는 30일부터 1박2일간 무주에서 친구 10명과 부부동반으로 망년회를 갖는다. 대구시내 호텔에서 망년회를 가지려고 했으나 계모임 10주년을 '뜻있게' 보내기 위해 '원정파티'를 결정했다. 스키도 타고, 휴양지에서 마음놓고 '술잔치'도 벌일 겸 회비 10만원과 그동안 모은 돈 200만원으로 경비를 마련했다.

경제파탄으로 서민들은 '엄동설한'을 맞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시내 호텔을 비롯 휴양지에서 망년회를 계획하는 등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시내 ㅍ 호텔의 경우 2일 현재 이달 예약률이 80%, ㄱ호텔의 경우는 90%에 달하고 있으며, 1주일내로 예약이 동날 전망이다. '남의 눈'을 의식해 대규모 망년회는 줄어든 반면 10명 안팎의 소규모 모임은 예년보다 10%이상 늘었다. 경주 한 호텔은 예약률이 80%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10%가까이 늘었다.

시내 한 호텔 관계자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듯 모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나 안내판 설치, 심야까지 이어지는 요란한 술파티는 자제하는 분위기"라면서 "규모와 인원만 줄었을 뿐 망년회 예약률은 예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무주리조트도 주말예약이 이미 동났으며, 주중예약도 오는 4일 추가예약때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년간 스키시즌의 회원예약률이 평균 55%였으나 2일현재 예약률은 57,58%선으로 올해는 경기불황에도 불구,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무주리조트 관계자는 "외환위기전에는 스키만을 즐기는 손님이 많았으나 1,2년전부터 주위의 눈총을 피해 스키장에서 연말모임을 갖는 단체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정 망년회 경향은 제주도여행에서도 나타나 매주말 20명씩 제주도 여행객을 모집해온 ㄷ여행사는 12월 예약을 마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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