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류운동장 인조잔디 누더기

대구 유일의 인조 잔디구장인 두류 운동장 축구장의 잔디 개체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곳곳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또 하키장을 겸하고 있으나 훼손된 인조잔디 때문에 전국규모의 하키대회 유치는 아예 엄두도 못내는 등 시설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내 1만7천평의 부지에 84년 설치된 두류축구장 (1천4백35평)은 지난 92년 당시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4억4천400만원을 들여 인조잔디를 개체했다. 그 뒤 98년 한차례 1천400만원을 투자한 이래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하는 바람에 구장 군데군데가 흉하게 망가진 채 방치돼 있다.

이에따라 두류축구장에서는 92년 전국체전이후 93년부터 95년까지 해마다 전국대회인 문화체육부장관기 중.고교 하키대회가 잇따라 열렸으나 96년이후 전국규모의 대회는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대구 체육 관계자들은 "두류구장이 지역 하키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유일한 인조구장이지만 너무 많이 망가져 사실상 제기능을 잃고 있다"며 조속한 개체 및 보수를 바랐다.

이와 관련, 두류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심하게 훼손된 인조잔디를 내년에 전면적으로 개체하기 위해 대구시에 7억5천만원의 예산을 요청해 놓았다"며 "예산편성이 안되면 내년에도 잔디 개체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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