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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주차장 주민출입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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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생활체육협의회가 서구 이현테니스장의 주차장 출입을 막아 주차장을 사용하던 인근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5월 서구청으로부터 이현테니스장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생활체육협의회측은 이용객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10월초부터 인근 주민 차량의 주차장 출입을 막았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주차장 입구에 설치해놓은 쇠사슬을 파손하는 등 감정싸움으로 번졌으며 생활체육협의회는 주차장 입구에 쇠말뚝까지 박아 놓은 상태.

인근 주민을 비롯, 서대구공단 30여개 공장의 근로자들은 이곳 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테니스장 옆 도로에 주차, 매일 60여대의 차량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대홍염공의 황기준씨는 "주민들이 3년여 동안 이용하던 주차장을 테니스장 부대시설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주차를 못하게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또 30면이나 되는 주차장에 평일 낮 3, 4대의 차량만 주차해있어 낭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생활체육협의회측은 "대부분의 테니스장 이용객들은 오후 6시이후 찾아오지만 종일 주차되어 있는 주민 차량때문에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낮시간 주차만 허용한다고 주민들에게 홍보를 했으나 효과가 없어 쇠말뚝을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서구청은 "주차장시설 파손 비용부담과 이용시간에 대한 합의여부를 지켜본 뒤 주차장 절반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협의회측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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