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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상수도 회계 지역은행 유치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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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750억원 규모의 대구시 상수도사업특별회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말로 예정된 계약갱신을 앞두고 시중은행 대신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상수도회계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상수도회계는 원래 대구은행이 맡았던 업무. 75년 대구시금고를 취급하면서 상수도회계도 맡았다가 97년 대동은행에 넘겨주었다. 이후 대동은행이 퇴출당하자 인수은행인 국민은행이 상수도회계까지 맡았던 것.

대구은행은 우선 그동안 상수도업무에 쏟은 지원실적을 상수도회계 재유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94년 87평 규모의 건물을 상수도사업본부에 기부채납, 식당 및 휴게실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그 하나. 이 건물에 대구은행 영업점을 운영, 민원인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도 내세운다.

특히 상수도요금 수납비율에서 대구은행이 8월 현재 전체의 43%를 차지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납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도 들고 있다.

또 상수도요금 자동이체에서 대구은행은 수수료 없이 처리하고 있으나 여타 은행은 건당 50원 정도의 수수료를 거둔다고 말했다.

지방금융 활성화라는 명분도 만만찮다. 시중은행이 지방자치단체 금고업무를 맡게되면 지역에서 조성된 공공자금이 역외로 유출돼 지역산업자금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불이익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대구은행 김재성 소매금융본부장은 "지방금융 활성화를 위해 전국 각지의 법원 보관금 및 공탁금까지 해당지역 지방은행이 취급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 마당에 지방자치단체의 금고업무를 시중은행이 맡는다는 것은 시대역행"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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