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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승려 900명 농락 거액챙겨'액땜'속여 주부 10명과 성관계도

○…승려행세를 하며 "나쁜 기운이 있어 액땜을 해야한다"고 속여 주부 10여명과 성관계를 맺고 돈을 빼앗는 등 전국을 돌며 부녀자 900여명을 농락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이모(47.무직.서울 서초구 우면동)씨에 대해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1시께 수원시 권선구 박모(30.주부)씨 집에 승려복장을 하고 찾아가 "남편과 자식에게 재앙이 있어서 부적을 쓰고 스님과 성관계를 맺어야 액땜이 된다"며 박씨를 성폭행했다.

이씨는 또 같은 기간 전국 가정집을 돌며 "절에서 시주를 받기 위해 나왔다" "남편 사업이 안돼 부적을 사야한다"는 등의 거짓말로 부녀자 900여명을 속인뒤 시주비와 부적구입비 명목으로 모두 2천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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