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대폭락으로 올 한해 동안 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110조원이 넘는 재산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1천59.04포인트에서 22일 종가는 500.60포인트로 52.73%나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는 266.00포인트에서 52.67포인트로 무려 80%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주식 시가총액(상장주식수에 주가를 곱한 것) 역시 큰 폭 감소했다.
거래소 시장의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49조5천억원에 달했으나 22일 현재 186조4천억원으로 163조1천억원(46.7%) 줄었다. 거래소 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개인 대주주 포함)의 주식 보유비중이 지난해말 39%였으며, 올해 이 비중이 바뀌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개인 시가총액 감소액은 63조6천억원에 달한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거래소보다 훨씬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54조원이나 되는 돈을 허공에 날려버렸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98조7천44억원이었으나 지난 22일엔 29조410억원으로 69조6천634억원(70.6%)나 감소했다.
지난해 말 개인투자자의 주식 보유비중이 78%인 것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의 시가총액 감소액은 무려 54조3천26억원이나 된다.
이같은 개인투자자의 손실액에는 기업의 개인대주주 손실액도 포함돼 있으나 뮤추얼펀드 같은 간접투자와 장외시장에서 입은 손실까지 감안하면 개인투자자의 투자손실액이 110조원을 넘는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분석.
실제로 주식편입비율이 70% 이상인 638개 성장형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37.81%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 대폭락으로 기관 및 외국인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해를 입었으며, 이것이 곧바로 소비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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