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일반의약품 약국 낱알판매가 전면 금지되면서 약값이 최고 30%까지 오르자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낱알 구입을 요구하는 소비자와 약사 사이에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는가 하면 일부 약국에서는 재고품 처리때문에 낱알 판매를 계속, 혼선을 빚고 있다.
1일 대구 북구 ㅍ약국을 찾은 한 환자는 "게보린 1알이 필요한데 12알이나 구입해야 했다"며 "당장 필요없는 약을 그것도 많은 돈을 들여 사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이 약국 석광철 약사는 "정부의 홍보 부족으로 환자들에게 이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약값이 15~30% 올라 손님들의 반발이 크다"고 말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표시기재사항이 모두 기재된 새로운 완포장으로 출하시키다 보니 종이값과 포장값으로 인해 대부분의 약값이 최고 30%까지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시행 첫날 일부 약국에서는 재고품 처리와 환자의 불평 해소 방안으로 여전히 낱알판매를 하고 있었다.
대구시 달서구 김모 약사는 "제약사의 사정으로 아직 신포장으로 나오지 않은 약은 그대로 낱알판매를 하고 있다"며 "약국에 재고로 남아있는 약을 제약사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재고가 없어질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한다"고 난감해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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