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 및 화재가 발생했던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하며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됐다.
HMM과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 머물던 나무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8일(현지시간) 0시 20분쯤 두바이 항구 인근까지 이동했다. 이는 사고 해역에서 예인을 시작한 지 약 12시간 만이다. 나무호는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 계류장에 접안한 뒤 사고 원인 규명과 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8일 날이 밝는 대로 시작될 조사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이 맡는다. 이번 조사는 화재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인지, 혹은 선박 결함 등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그동안 나무호 사고와 관련하여 외부 공격으로 단정할 만한 파공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고 당시 배가 기울어지거나 침수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란의 드론이나 기뢰 등에 의한 피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반면, 화재 당시 선원들이 내부 요인에 의한 폭발과는 다른 큰 폭발음을 들었다거나, 해상 부유 기뢰 경고가 있었다는 점 등은 외부 요인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나무호 화재는 지난 4일 오후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들의 탈출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다행히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은 전원 무사하며 현재 선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두바이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선원들의 하선 및 귀국과 관련해 협조 요청은 없었다"며 "선사에서 수리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상 일반적인 선박 사고의 경우 선원들이 하선해 귀국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선박 수리 기간이 수개월까지 늘어날 경우엔 하선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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