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새해가 밝았다. 20여일 지나면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친지들이 모이는 우리의 명절 '설날'이 다가온다. 즐거운 이날 전통 명절놀이가 빠질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시대. 전통과 인터넷이 결합된 신세대 개념의 명절놀이는 없을까.대구미래대 컴퓨터게임과 최민규(40)교수와 1학년생 이석란, 박주진, 조경래, 민병길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이 문제를 고민, '인터넷 윷놀이' 게임 개발을
마치고 설 전에 인터넷에 올리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분주하다.
누구든지 설연휴 때 http://game.tfc.ac.kr 에 접속, 게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수 있다. 회원가입후 대기실의 참여자 명단을 파악, 게임 파트너를 지정하면 놀이준비는 끝난다. 마우스를 간단히 클릭하는 것만으로 스크린에는 윷을 던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선보인다. 윷판 역시 전통적인 놀이와 별로 달라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신세대들이 전통을 답습하는 데만 만족할수는 없는것. 인터넷 윷놀이에는 인기게임 '창세기' '디아블로' 등 처럼 RPG(Role Playing Game)요소가 가미돼 있다. 윷판에 생성되는 '약' '옷' '무기' 등의 아이템을 활용하기에 따라 게임의 승자는 달라지게 된다. 윷을 잘던지고 '말'만 잘쓰면 승리가 보장되던 옛 게임이 아니라 전략이 요구되는 신세대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
대구미래대 컴퓨터게임과는 '윷놀이'가 완성되는 대로 '장기놀이' 게임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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