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해외이주 캐나다가 60%

지난해 우리 국민의 해외이주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교통상부가 8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가운데 해외로 이주한 사람은 1만5천307명으로 99년의 1만2천655명보다 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 국민의 해외이주는 지난 70년대 한때 5만명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후 점차 감소해 왔고, 90년대에도 이같은 감소추세는 이어졌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직후인 98년의 경우 전년도보다 약간 증가했다가 국내 경제가 안정기에 접어든 99년에는 다시 같은 폭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경기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국별 해외이주 현황은 캐나다가 9천295명으로 전체의 60.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5천244명(34.4%), 호주 392명(2.5%), 뉴질랜드 348명(2.3%)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국의 경우 98년 8천7백여명에서 지난해는 5천244명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98년 4천774명에 불과하던 캐나다 이주자는 99년 6천783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크게 늘었고, 뉴질랜드는 99년 174명에서 지난해 배로 급증했다.

형태별로는 취업이주가 54.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는데, 연고초청은 99년보다 18.9% 감소한 반면 전문직의 취업이주는 58.9%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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