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가스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구미도시가스(주)가 법정관리 등 경영난에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요금 담보제를 요구해 원성을 사고 있다.
구미도시가스는 정부차원에서의 기업 구조조정 등 급변하는 업체 환경으로 도시가스 요금의 정상적인 납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판단, 구미공단 입주업체 중 법정관리, 화의, 워크아웃 중인 오리온 전기, 대우전자, 동국계열사 등 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도시가스 요금담보제 시행을 통보했다.
이들 업체들에 요구한 담보제공 방법은 △부동산의 근저당 설정 △보증보험 증권 제출 △현금 담보 △가스검침 및 요금기한 단축(월 2회) 등 5개항 가운데 1개항을 선택, 오는 18일까지 담보 설정을 요구한 것.
이들 업체들은 동절기 기준 월간 100여만원에서 2억여원에 이르는 도시가스 요금을 물고 있는데 업체 대부분이 담보여력 부족 등으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월 2회 가스요금을 납부키로 했다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어려운 기업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담보를 강요하는 것은 독점업체의 횡포"라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구미도시가스측은 "만약의 경우 가스요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일이 생기면 회사 운영에 큰 타격을 받게 돼 어쩔 수 없이 '요금 담보제'를 시행케 됐다"고 말했다.
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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