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예술단 '관객 찾아가는 공연'확대

대구시립예술단은 무대에서 관객을 기다리기보다는 문화수요자들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행사'를 올 해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시립예술단에 따르면 지난 해 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국악단 등이 약 10차례정도 가졌던 방문공연행사를 올 해는 더 확대할 예정이라는 것. 예술단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무대보다는 일부 단원이 참여하는 소규모 무대가 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교향악단의 경우, 현악4중주, 금관.목관 5중주, 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 중창팀, 국악단은 사물과 무용팀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 방문장소도 대구시내뿐만 아니라 경북도 전체를 포함시킨다.

예술단은 현재 구미산업단지 등 산업체, 각급 학교 등으로부터 방문공연 신청을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신청실적은 저조한 편.

시립예술단 정원조 사무국장은 "산업체, 학교 등의 자체 일정이 너무 빠듯해 시간조정 문제 때문에 신청이 그리 많지는 않다"며 "방문공연을 신청하는 입장에서는 다리품을 팔지 않고 훌륭한 공연을 볼 수 있으니 이점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립예술단은 수요자 중심의 예술공연을 늘린다는 관점에서 공연기획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정통 서양예술음악만 연주해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팝스 음악회 '를 준비하고 있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대구시향의 경우, 오는 6월말 또는 7월초쯤 야외무대를 통해 클래식뿐만 아니라 널리 알려진 대중음악을 가미한 '팝스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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