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장세에서 시장의 인기에 부합해 강한 매수세가 집중됨으로써 증시 상승을 이끌어 가는 종목군을 주도주라고 한다. 상승초기에 꾸준하게 상승해 상승률이 높은 주식의 공통점을 찾아내면 주도주는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주도주는 상승장세에서만 나타나고 조정장세나 하락장세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또 상승장세에서도 주도주 없이 소폭의 순환 상승세만 보이는 경우도 많다. 주도주는 증시 상승을 이끌어 가는 종목이므로 당연히 다른 종목보다 상승률이 커 수익률이 높으므로 개별종목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상승장 초기에 주도주를 찾아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주도주를 상승 초기에 매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상장기업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습득해 두는 것이 좋고 경기동향이나 경제정책 등 증시 주변 상황에 대한 꾸준한 관심도 필요하다.
그러나 주도주로 투자자가 인식할 때 쯤이면 이미 주가가 상당히 많이 상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주도주라는 확신이 서면 다소 높은 가격수준이라도 과감히 추격 매수해 매일의 시세 흐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시장의 큰 흐름을 탄다는 생각으로 상승장세가 끝날 때까지 장기 투자하는 것이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왜냐하면 한번 주도주로 부상된 주식은 오랫동안 급상승과 소폭의 조정을 거치면서 상당히 큰 시세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때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가상승을 뒷받침하게 된다. 또한 주도주는 주가가 저점에 도달한 후에도 작전주나 재료주처럼 급락하지 않고 조정과 반등을 반복하면서 하락하므로 충분한 매도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가 이미 상당히 상승해 주도주에 대한 추격 매수가 부담이 되면 아직 덜 오른 후발주를 매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후발주란 주도주와 유사한 종목군을 말한다. 후발주를 매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어떤 종목군에 대한 연관 종목은 무엇인지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 후발주는 주도주의 시세를 충분히 추종하므로 주도주보다 늦게 상승을 시작해 주도주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같이 하락하게 되므로 후발주의 상승률은 주도주의 상승률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김봉환(동원증권 대구지점 금융종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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