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지하철공사 구간을 덮고 있는 복공판에 제설효과가 떨어지는 모래와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어 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대구지하철건설본부는 2호선 공사 구간중 총 8km 정도 깔려 있는 복공판의 제설을 위해 모래 204t, 25kg들이 염화칼슘 1천115포를 120개소에 비치, 눈이 오면 뿌리고 있다.
그러나 아스팔트 도로보다 미끄러운 복공판에 콘크리트용 굵은 모래를 비치해 놓아 고운 모래보다 속도 제어력이 낮고 제설 효과 또한 떨어지는 실정이다.
또 염화칼슘도 복공판을 부식시키는 일반용을 사용하고 있어 장기간 사용시 부식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우려마저 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대구지부 관계자는 "마찰계수가 아스팔트 도로보다 적은 복공판에서 50km로 달릴 경우 제동거리가 18~20m로 아스팔트 도로보다 5~7m가 길어지고, 눈이 올 경우에는 제동거리가 아스팔트 도로의 두배 이상 늘어 난다"며 "그같은 모래와 염화칼슘 사용은 위험천만하다"고 지적했다.
ㅇ택시회사의 경우 눈이 올 경우 하루에 1, 2건 복공판에서 미끄러지는 추돌사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모(33·수성구 범물동)씨도 지난 13일 오전 반월당 복공판을 지나던 중 눈길에 미끄러진 차가 맞은편 차선으로 들어가기 직전, 겨우 멈춰 대형 사고를 모면했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하철 복공판 제설에는 고운 모래를 활용하고 철 구조물 부식 방지를 위해 특수염화칼슘을 사용하도록 했으나 공사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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