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라톤의 대들보 이봉주(31.삼성전자)가 제105회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 한국에 51년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 보유자 이봉주는 17일(한국시간) 새벽 보스턴시내 42.195㎞ 풀코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레이스에서 막판 독주한 끝에 2시간9분43초의 기록으로 맨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고 월계관을 썼다.
이로써 이봉주는 세계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51회 대회(47년)의 서윤복, 54회 대회(50년)의 함기용에 이어 반세기만에 한국에 우승을 안기며 우승상금 8만달러도 챙겼다.
특히 이봉주는 지난해까지 미국(1916~1925년)과 10연패 타이를 이룬뒤 이번에 최다연속 우승 신기록을 노리던 케냐의 독주를 막아내 그 의미가 남달랐다.
2위는 이봉주보다 24초 뒤진 2시간10분7초의 구에라가 차지했고 그 뒤를 셀랑카(2시간10분29초)가 이었다.
이봉주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와 지난 대회 우승자 엘리야 라가트(케냐)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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