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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 없는 입말 등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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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어휘사전이란

1920~30년대 작가들의 작품은 '어휘의 보고(寶庫)'라고 할 만큼 개성이 뚜렷하고 토박이말과 방언, 한자어,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그중에서도 토속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김유정의 작품속에는 다양하고 풍부한 토박이말과 입말이 담겨 있다.

임무출씨가 엮은 '김유정 어휘사전'은 작가별 문학 어휘사전이다. 김유정 소설의 전 작품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기존 국어사전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한림대 전신재 교수가 엮은 '원본 김유정전집'(1997년 한림대출판부)이 저본. 대상작품은 단편소설 등 31편으로 한정했다.

국립국어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김유정의 소설에 나오는 많은 어휘들이 한글학회의 '우리말 큰사전'이나 금성출판사 '국어대사전'에도 실려 있지 않다. 어휘사전에 수록된 전체 8천299개의 표제어 중 국어사전에 실려 있지 않은 어휘만도 3천108개. 전체 표제어의 3분의 1이나 된다. 그중 토박이말이 2천935개로 대부분을 차지, 김유정이 강원도 산골사람들과 서울 중부지방 사람들의 일상용어를 자기 소설 언어로 활용했음을 보여준다. 이 어휘사전은 국어사전에 실려 있지 않는 어휘, 사전에 실려 있더라도 사어(死語)가 되다시피한 어휘, 중.고교생 수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어휘를 기준으로 선별해 정리했다. 특히 용례가 많은 어휘일수록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널리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1만1천293개의 풍부한 예문을 담은 것도 이 사전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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