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호국용사 묘원(고경면 청정2리)이 27일 완공됐다. 이곳에는 6.25 및 월남전 참전자,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 군인, 전몰.전상.공상 군경, 무공 수훈자 등이 숨졌을 경우 본인은 물론 배우자도 안장될 수 있다.
이곳에는 준공 이전이던 지난 2월22일부터 4차례에 걸쳐 114위의 유해가 납골묘.납골당 등에 안장.안치됐다. 총 11만5천여평 부지에 2만2천기를 안장할 수 있는 납골묘, 3만기를 모실 수 있는 납골당과, 현충탑.현충문.영천대첩비(공사 중) 등이 갖춰졌다.
4년 전 착공돼 정부지원금 180억원, 재향군인회 부담금 40억원 등 220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됐다.
이 묘원은 서울.대전의 국립묘지가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성됐다. 그 시설들이 포화 상태일 뿐 아니라 지역으로서는 거리가 멀고, 20년 이상 장기복무자만 묻힐 수 있도록 제한돼 있기 때문. 11월에는 전북 임실에도 유사한 시설이 만들어 지며, 앞으로는 수도권.경남 지역에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곳 이용에는 관리비 등 모든 비용이 무료. 다만 배우자가 합장을 원할 때는 10만원 내외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주소지 보훈청(지청)이나 각급 재향군인회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문의처 054)336-0774~5.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미국에는 114개 국립묘지, 173개 향군병원 등이 있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제대군인.유가족 등을 위해 연간 52조5천여억원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있은 준공식에는 이한동 국무총리, 이상훈 재향군인회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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