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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섬 독도 10억들여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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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은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버려진 섬(본지 4월18.20일자 보도)이 돼 있는 독도 시설들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환경도 개선키로 했다. 또 독도근무 경비대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부모들을 초청, 독도에서 아들과 함께 병영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설 보수와 관련, 경북경찰청은 총 10억원을 배정, 이달 중에 3억원으로 낡은 헬기장과 고장 잦은 발전기 등을 정비키로 했다. 연말까지는 추가로 6억5천만원을 경찰청 본청으로부터 지원받아 해안∼막사(경비대) 사이에 화물 운반 리프트카를 설치하며 마구 방치돼 있는 각종 전기 배선도 정비키로 했다.

경북경찰청은 부서지거나 낡은 난간을 고치고 쓰레기로 오염된 천장굴을 청소하기 위해 경북도청과 울릉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따라 경북도청은 푸른 독도 가꾸기 자금 2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문화재관리청에 요청했다. 울릉군청과 민간단체 '푸른 독도 가꾸기'는 이달 중순쯤 대대적으로 독도 청소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청과 울릉군청은 또 경비대원들이 먹는 쌀도 1998년산에서 작년 생산된 쌀로 바꾸기로 하고, 지난달 19일.26일 두차례에 걸쳐 20kg 들이 20포대를 현지로 긴급 수송했다. 한국통신 공중전화(주) 포항지점 역시 고장난 독도 공중전화기 1대를 지난달 26일 수리했고, 이달 말쯤에는 추가로 1대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전용찬 경북 경찰청장은 "독도를 더 이상 버려두면 안될 상황이어서 대대적 손질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1996년 독도경비대 창설 후 처음으로 대원 부모들을 현지로 초청, 아들과 함께 병영체험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부모들은 울릉경비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경비정으로 독도에 건너가 대원들을 면회하게 된다. 날씨 때문에 방문 시기는 다음달 말이나 7월초 사이로 내정됐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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