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구독률 남76.여54%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부분 주말이나 휴일 TV를 시청하거나 잠을 자는 등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같은 여가활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시청시간은 갈수록 늘고있는 반면 독서량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1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문화 여가 부문 사회통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해 7월 16일부터 10일간 전국 3만가구의 15세 이상 7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신문구독=15세 이상 인구의 신문구독률은 65.1%였으며 일반신문 구독률이 63.2%인 반면 인터넷 신문구독률은 13.%였다. 신문구독자의 38.4%는 매일 신문을 읽고 있고 인터넷신문을 거의 매일 보는 사람은 5.1%였다.

또 신문구독률은 남자가 76.0%인 반면 여자는 54.8%로 남자의 구독률이 훨씬 높았다.

신문의 관심면은 경제활동의 증가로 경제면이 53.7%로 가장 높았고 연예.스포츠.레저면(49.7%),사회.환경면(47.6%), 정치면(36.8%)순이었다. 신문보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이 52.0%로 절반을 약간 넘었다.

▲TV시청=1주일간의 평균 TV시청 시간은 23.7시간이며 1시간 이상 시청률은 96.5%로 지난 96년의 21.4시간과 95.6%에 비해 약간씩 늘어났다.

남자(22.3시간)보다는 여자(25.1시간)의 TV시청시간이 많았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중복응답)은 뉴스(74.1%)였으며 연속극(68.1%)과 오락(37.5%), 스포츠(33.7%), 영화(33.5%) 순이었다.

남자는 뉴스(82.7%), 스포츠(60.3%), 연속극(47.3%), 영화(33.8%) 순으로, 여자는 연속극(87.7%), 뉴스(65.9%), 오락(44.8%), 영화(33.3%) 순으로 좋아했다.

▲독서=지난 1년동안 1권이라도 책을 읽은 독서인구는 59.4%였으며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3.2권이었다. 이는 96년의 독서인구비율 63.5%, 16.1권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읽은 책은 교양서적(42.8%)이 가장 많았고 잡지 33.4%, 직업관련서적 17.1%, 취미.정보서적 14.6%, 만화 등 기타서적 12.2% 순이었다. 교양서적은 1인당 4권꼴이었다.

▲여가=주말이나 휴일에는 TV를 시청하는 사람이 62.7%(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잠을 자는등 휴식을 취하거나(50.7%) 가사 잡일을 하고(33.5%), 사교관련 모임을 갖거나(32.3%), 가족과 함께(22.8%) 보내고 있었다.

여행(15.1%)이나 스포츠(8.0%)를 하면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인 부담(35.9%)과 시간부족(16.8%)때문에 여가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