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경산초교 결식아동돕기 쇄도경산 남부동 주민들이 펴는 경산초교 결식아동 돕기 운동(본지 4월24일자 보도)에 참여하려는 독자들의 발길과 격려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대구지역 독자들은 이들 결식 아동을 돕는데 보태라며 120만원을 매일신문사로 맡겨 지난 2일과 4일 남부동 도움회에 전달됐다.
김영덕(경산 백천동) 박종오(옥산동)씨 등 2명도 동참했다. 박씨는 "우리 동네에 이렇게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 줄 몰랐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동참하고 싶다"고 했다. 대구의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는 김성하씨는 "딱한 소식을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었다"며 동사무소에 함께 할 방법을 물어 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구 북구의 한 아주머니는 "아동들의 집을 정기적으로 찾아 빨래·청소·밥짓기 등 집안 일을 해 주고 싶다"며 연결을 원했다. 남규우(대구 수성구)씨도 동참할 방법을 물었다.
전하진 남부동장은 "보도 이후 도움 운동이 더 활기를 띠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보내준 사랑이 모여서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0..하양 '일지회' 장애인시설 봉사
경산 하양의 '일지회' 회원 가족 60여명은 지난 5일 장애인 복지시설 대동시온 재활원(진량)을 찾아 장애인들과 어린이날을 함께 했다.
함께 간 자녀들 역시 이젠 호사스런 어린이날 대접 보다는 봉사 활동에 더 익숙해지고 열성적이었다. 수용 아동들을 목욕시키고 함께 놀아주랴 대청소하랴 저녁 준비하랴… 모두가 손을 나눠 내일보다 더 열심히 하루를 보낸 것. 50만원 상당의 선물도 전달했다.
회원들은 특히 장애 아동 20명과 아예 결연, 매월 1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이곳 외에도 하양의 4개 초교에 매년 10만~3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하고, 홀몸 노인들을 찾는데도 열심이다.
장동천(53) 회장은 "11년 전 하양읍 28개 마을 주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자녀들에게 건전한 사고도 심어주자는 생각에서 이런 일을 하게 됐다"고 했다. 회원 자녀 허세미(무학중 1년)양은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어린이날을 아빠 엄마와 함께 봉사로 보내니 더 가슴 뿌듯하다"고 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0..의성군청 공무원 장애아동 결연
의성군청 공무원들이 10여년 전부터 의성자혜원 아동들과 개인적으로 결연, 매월 5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특히 토요일에는 후원 아동들을 집으로 데려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온 가족이 같은 '식구'로 정을 싣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한 공무원은 "3년째 어린 남매를 집으로 데려 와 지내다 보니 가족들도 이젠 한 식구로 생각한다"며, "형편 닿는 데까지 돌봐 주고 싶다"고 했다. 군청에는 이들 외에도 매달 몇만원씩 후원하는 공무원이 상당수 있으나 모두들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0..거창 119대원 보육원생 후원
거창·함양·합천 등 3개 군을 뒷받침하는 거창 119구조대 9명의 대원들이 바쁜 구조 활동 가운데도 1998년 함양 성민보육원 50여명 원생들과 결연, 개인별로 후원하고 봉사도 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한차례 이상 보육원을 직접 찾아 쓰레기를 치우고 체육시설을 고쳐주며 다과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등 가족 같은 정을 나누고 있는 것.
구조대는 또 280명의 홀몸노인, 장애인 90명 등과도 결연, 매월 정기적으로 찾아 건강을 확인하고 구급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생일·명절에는 잔치상도 마련해 주며, 주민등록 등본 등도 대신 떼다 주고 있다.
거창·조기원기자 ho1954@imaeil.com
0..'성심회' 경로잔치 400여명 초청
"사할린에서 돌아온지 일곱해째 되지만 오늘처럼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날은 없었습니다". 이길상(91) 할머니는 6일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칠곡 성가양로원에서 열린 이날 잔치는 '성심회' 회원들이 6번째 마련한 것. 이 양로원 외에 엘리사벳 양로원, 고령 대창양로원, 구덕노인회, 군위 안나의 집 등에서도 400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했다.
노인들을 모셔 온 사람들은 대구 운전불자연합회, 개인택시조합 봉사팀 등의 아저씨들. 하빈농악팀 20여명은 한바탕 농악놀이로 봉사했다. 종교를 초월해 힘을 합친 것. 성가양로원 김봉선 원장 수녀는 "성심회원 650여명이 뜻을 모아 매년 잔치를 열어주니 노인들도 더 오래오래 사시는 것 같다"고 감사해 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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