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댐 물을 영천댐으로 끌고 와 대구 구간 금호강 유지수 등으로 쓰기 위한 도수로 건설 공사가 만 10년만에 완공돼 11일 통수(通水)된다.
도수로 건설 논의는 금호강 하천 유지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1988년 대구시청이 건교부에 요청해 시작됐으며, 착공은 1991년 4월 이뤄졌었다. 총 3천530여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고, 최종적으로는 하루 40만7천200t(㎥)의 임하댐 물을 53.1km에 이르는 관로를 통해 영천댐으로 공급하게 된다.
그러나 11일부터 통수되는 양은 하루 25만9천200t으로, 전부 금호강 하천 유지수로 사용된다. 나머지는 영천댐에서 포항.경주.영천 등으로 물을 되받아 갈 관로가 완공되지 않아 공급이 미뤄졌다. 영천댐∼경주 천북면 사이에는 14만여t의 물을 이동시키기 위한 또다른 도수로 37km 건설 공사(건설비 962억원)가 다음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금호강으로 하루 26만여t의 임하댐 물이 유입되면 겨울철 등 갈수기에 하루 37만여t밖에 물이 흐르지 않는 무태교 지점 경우 수질이 현재의 2배 정도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구시내 하수처리장 방류수들이 합쳐져 기존 수량이 하루 125만여t 되는 강창교 지점도 흐르는 과정에서의 자정(自淨) 결과를 제외하더라도 수질이 20% 이상 상승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금호강 유지수용 우선 통수에 대해 임하댐 관리단 측은 "이달 말에 열리는 대륙간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금호강 수질 개선을 위해 대구시청이 지난달 말에 요청, 건교부가 9일 준공 인가 전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통수가 당초 예정일보다 6주 정도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속된 가뭄으로 임하댐 저수율이 30%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영천댐 통수가 시작돼 수위 확보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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