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9회 전국연극제 24일 개막

'최우수작품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2천만원의 향배는?'전국 15개 시·도가 참여하는 제19회 전국연극제가 오는 24일 제주도에서 개막돼 지역 연극의 자존심을 두고 다음달 9일까지 열띤 경쟁에 돌입한다.

25일 제주도의 제주극협이 올린 '바이칼호로의 여행'(작가 강용준, 연출 이석진)을 필두로 매일 한개 시·도가 작품을 출품,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게 되는 것. 대구의 경우 지난달 17일 4개 극단이 겨룬 예선격인 대구연극제를 통해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한 극단 연인무대의 '돼지사냥'(작가 이상우, 연출 한전기)이 출품돼 6월3일 공연되며, 경북은 8개 극단이 경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구미 레파토리의 '끽다거'(작가 최현묵, 연출 정철환)가 6월6일 무대에 오른다. 결전일이 임박하면서 출전 극단의 연습량도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 대표 극단인 연인무대는 자신들 극장(대백프라자 '예술극장', 소극장 '시어터 연인')을 갖고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 심사과정에서 지적된 대사와 주제 전달력 부족 등을 보완하는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연출가 한전기씨는 "경상도 사투리로 이뤄진 전체 대사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대사 템포를 좀 느리게 가져가는 한편 웃음을 의도적으로 유발한 부분을 제거, 주제가 좀 더 선명해 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북 대표 극단인 구미 레파토리도 구미 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이 없는 짜투리 시간을 활용, 연습중이다. 극단 대표 김용원씨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이 작품은 음악비중이 크기 때문에 음악과 극과의 조화문제를 중점 보완하면서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결과 발표는 6월9일 폐막식 직전 이뤄지게 된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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