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문화안내 전문인력 양성

요즈음 경주의 문화단체가 무척 바빠졌다.경주를 찾는 사람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옛날의 여행은 관광이라는 개념으로 그저 차를 타고 다니며 논에 보이는 유적만을 쉽게 아무런 의미 없이 둘러보며 눈만을 즐겁게 하는 여행이었다.

그러나 근래에 경주를 찾는 사람은 관광이라는 개념보다는 답사라는 말이 더욱 어울릴 정도로 경주를 알려고 하는 의지나 신라의 역사를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그렇다 보니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잘알고 있는 문화단체에 의뢰해 유적답사 안내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수학여행도 예전의 수박겉핥기식 여행이 아니라 테마를 정한 주제답사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보니 경주를 안내할수 있는 인원이 너무나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이러한 인력난 해결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경주를 제대로 알리고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경주문화유산 길잡이'강좌를 개설했다.

강좌는 6개월에서 1년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경주의 역사를 비롯한 불교문화와 주제별로 신라의 능묘,불상과 탑의 이해,불국사,석굴암,신라의 전설,남산의 역사와 유물,신라의 왕경유적등 경주전반에 걸쳐체계적으로 강의한다.

또 강좌의 특징은 강의를 맡은 강사진 모두가 현장 가이드 경험이 풍부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관,위덕대·동국대 박물관 학예연구사,신라문화원 전문위원등현장안내가 풍부한 각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지난 10일 개설 첫날 강좌에는 이근직교수(경주대)의'경주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가 있었으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50여명이 등록해 경주시민의 문화에 대한관심도가 높음을 실감케 했다.

경주.박준현기자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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