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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비웃는 안티 교사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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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ㅈ중학교 1학년 사회선생님 안티(Anti) 사이트입니다. 사회선생님의 추태와 망상의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 타도와 추방에 한발짝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회선생님이여! 사라져라!!"

중학생으로 보이는 한 학생이 만든 인터넷의 한 안티 교사사이트의 문구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고, 설령 불만이 있더라도 화장실에 낙서를 하거나 교사가 없는 곳에서 친구들과 험담을 주고받을 정도였던 게 '어제'였다.

하지만 신세대들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학교, 교사에 대한 불만을 거리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이른바 안티 교사사이트, 안티 스쿨사이트와 교사와 학교를 비난하기 위한 인터넷 동호회를 앞다퉈 개설,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비방을 해대고 있다. 한 안티스쿨 사이트에는 "교사를 죽이고 싶다. 교사들이여 없어져라"며 교사의 실명까지 거론하는 글이 올라 있다.

다음 등 인터넷 동호회에는 학생들이 싫어하는 선생님들을 마음대로 욕하는 동호회가 상당수 있다. 이들 동호회는 '싫어하는 선생님', '미워하는 선생님' 등의 제목하에 '인간차별하는 인간 김모 선생은 물러가라', '꼴도 보기 싫은 인간 박모 선생은 교직을 떠나라'는 등 교사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교사의 실명과 재직중인 학교, 학반을 적시해 교사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 ㅅ중 김모(29) 교사는 "몇몇 학생들의 노골적인 욕설이 담긴 글을 보고 교편을 잡은 것을 처음으로 후회했다"며 "타당성있는 비판은 수용하겠지만 진실을 왜곡하고 일방적으로 교사를 매도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의 홈페이지에도 얼마전까지 교사들을 욕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으나 얼마전 대구시교육청이 학교홈페이지 투고자에 대해 실명화를 유도, 교사와 학교에 대한 욕설과 비방이 자취를 감췄다.

전교조 대구지부 김병하 사무처장은 "상명하달식 교육에 불만이 있는 학생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하거나 근거없는 비방은 학생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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