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구(舊)유고전범재판소(ICTY)에 의해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이 지난 99년 자신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을 모두 인멸하도록 지시했다고 세르비아의 한 고위경찰이 25일 밝혔다.
세르비아 경찰의 조직범죄 책임자 드라간 칼레우사는 밀로셰비치가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유고연방군과 경찰의 탄압으로 숨진 민간인 희생자들의 시신을 트럭에 실어 다뉴브강에 내던지도록 지시했으며 지금까지 50구 이상의 시신이발견됐다고 기자들에게 확인해주었다.
밀로셰비치는 지난 4월 1일 권력 남용혐의로 체포됐으며 유고당국은 지금까지 밀로셰비치를 ICTY에 인도하길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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