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구지역본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형 백화점, 할인점, 패션몰, 건설업체 등과 함께 생산과잉으로 가격폭락이 예상되는 대구경북지역 양파 소비촉진에 공동대응하고 있다.
농협은 kg당 200원 이하로 떨어질 우려가 높은 양파 가격을 250원대로 지지하면서 농가에 실질적 이익을 전할 수 있어 생산자단체와 기업의 바람직한 협력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대구지역본부는 30일 델타마트, 홈플러스, 베네시움, 용산롯데캐슬 등에 현풍, 구지에서 생산된 중만생종 양파 2~3kg들이 2만망을 공급키로 하고 6월 한달동안 모두 10만망의 양파를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유통업체들은 지역 생산 양파를 구입한 뒤 일정 금액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나눠주면서 양파 소비촉진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농협은 다음달 2일 서문시장 패션몰 베네시움과 함께 양파 소비촉진행사를 열고 6월 10일까지 매일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1천~2천망의 양파를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5일 달서구 용산에서 아파트 분양에 들어가는 롯데캐슬은 농협과 함께 9일까지 매일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1천~1천500망의 양파를 나눠주고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벌인다.
홈플러스도 다음 달 초부터 삼성카드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달성 지역 양파를 무료로 나눠준 뒤 고객 반응이 좋을 경우 월간 행사로 1만망 이상의 양파를 고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델타마트를 비롯한 동아백화점 계열 유통점포도 조만간 농촌 직거래 방식으로 양파를 대량 구입한 뒤 지역 농산물 판촉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의국 농협대구지역본부장은 "과잉 생산으로 값이 덜어진 양파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단체와 기업들이 함께 소비촉진운동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의 기업.농민 공동행사를 통해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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