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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바다밑에도 생명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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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 우주의 신비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함께 깊은 바닷속도 끊임없는 탐구 대상이다. 최근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 해저탐사팀은 밴쿠버 앞바다 2천500m 지점을 탐사, 해저 지형과 생물서식 실태를 조사했다.

세계 해양의 평균 깊이는 3천800m. 이보다 깊은 지역을 '심해로 보지만 통상 햇빛이 미치지 않는 100~600m 이하의 바다를 심해로 규정한다. 생물 서식처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심해는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물서식 실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유인.무인 잠수정, 해저 TV 스크린 등 탐사장비의 발달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빅토리아 대학 해저탐사팀은 열수 분출구 주위 지역에서 관벌레와 대합 조개 등 20여종의 심해서식 생물을 파악했다. 보통 2천500m 깊이 바다에는 1㎡당 20여종의 생물이 서식한다. 열수 분출구는 매우 추운 심해의 다른 지역과 달리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기온을 형성, 분출구 주위 50m이내 지역에 바다생물 서식 환경을 제공한다.

심해는 햇빛이 미치지 않아 암흑천지다. 빅토리아 대학 탐사팀도 잠수정의 불빛을 이용, 심해 절벽과 봉우리를 피해 다니며 해저 경관을 살폈다. 탐사결과 수압이 높고 추운 심해에서는 신진대사가 천천히 일어나는 생물이 아주 서서히 움직이는 것으로 관찰됐다. 탐사팀은 "심해의 얼어붙은 듯한 경관과 어울린 심해 생물의 느린 움직임이 마치 정지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탐사팀의 베레나 투니클리프 박사는 "해저 탐사는 로키산맥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며 어둡고 깊은 심해는 광장 공포증을 불러 일으켰다"며 "열수 분출구 지역에서만 다소 생기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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