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절 의사보다 실력있는 의사를"경대병원 입원환자 설문조사 결과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친절한 의사'보다는 '의술이 뛰어난 의사'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이 최근 입원 환자 4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환자가 기대하는 의사의 모습에 대해 응답자의 40.2%가 '실력있는 의사'를 꼽았다.

그 다음은 '쉽게 질문할 수 있는 의사'가 19.5%, '설명을 잘 해주는 의사' 15.2%, '편안하게 해 주는 의사' 12.4%, '의견을 잘 반영해주는 의사' 9.9%, '예의바른 의사' 2.8% 등이다.

병원 선택도 의료진의 기술과 전문성이 31.6%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의 시설과 환경은 19.3%, 병원 직원의 친절과 성의 15.3%, 치료 결과는 13.3%였다. 또 병원이용 절차의 편리성은 9.1%, 의사의 상세한 설명 5.1%, 진료비 3.5%, 병원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2.8%에 불과했다.

병원 이용 동기는 본인및 가족의 결정이 61%로 가장 많았으며, 처음 진료한 병.의원의 추천은 27.1%, 주변 사람의 권유는 11.6%에 불과했다.

병원을 이용하면서 '잘 봐달라'는 청탁 여부와 관련, 50%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청탁 대상은 교수(38.7%), 전공의(30%), 간호사(18.4%), 직원(12.9)순이었다.

경북대병원 조영래 기획조정실장은 "아는 사람을 통해 특별히 부탁을 해야 제대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의식이 환자들 사이에 아직까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