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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각고 끝 쏘가리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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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는 1급수에만 사는 어종이 아닙니다. 피라미나 잡고기 등 먹이가 많은 곳이라야 산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올 가을쯤이면 전국의 미식가들이 싼 값에 쏘가리 요리를 드실 수 있을 겁니다".

고급 민물고기인 쏘가리 양식에 성공한 의성군 비안면 용남리 이동윤(41)씨는 전업 어가로, 의성지역에서 유일하게 '어민 후계자'로 지정돼 있다. 1984년 경산 와촌에서 양식업을 시작, 경남 양산, 영덕 병곡, 안동댐 가두리 양식장 등을 두루 거치느라 양식업계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져 있는 사람.

양식업에 뛰어 들던 첫해부터 관심을 가졌으나, 쏘가리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양식장을 지금의 곳으로 옮긴 후인 5년 전이라고 했다. "양식업자들이 쏘가리는 양식이 어렵다고 하길래 오기 삼아 뛰어 들었지요". 그 후 전국 곳곳에 있는 내수면연구소와 시험장을 돌며 쏘가리 치어 생산 기술 연구에 매달렸고, 결국 정평 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의 도움 등에 힘입어 성공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또 1999년에는 쏘가리 치어의 대량 생산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의성군청이 이씨로부터 치어 2만7천마리를 구입, 다인 효천지 등 10개 저수지에 방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양식 기술을 완성한 것은 아니라고 이씨는 말했다. 사료를 먹여 키워내는 입붙임의 단계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 산 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특성 때문에 사료 급식이 쉽잖다고 했다.

현재는 2~5cm 크기의 치어들에게는 잉어 치어를, 10cm 이상 큰 놈들에게는 멀리 삽교천에서 잡아 온 물고기를 냉동 보관했다가 먹이로 주고 있다고 이씨는 전했다. 또 냉동 물고기를 먹여서는 성장이 느려 고민이라고도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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