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8개구단 처음으로 올시즌 홈구장 「20(승)-20(만)」클럽에 가입했다.
삼성은 7일 두산전 승리로 26경기만에 홈구장 20승(6패)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20시즌 동안 시즌 초반에 가장 좋은 승률이다. 올 시즌 가장 먼저 홈구장 20승을 챙긴 삼성은 지난해 38경기만에 20승을 달성한 것과 견주면 12경기나 빠른 셈. 특히 9차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7승2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 관중동원에 기여했다.
홈 승률이 높아지자 관중동원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잠실구장을 제외한 지방구장으로는 최초로 7일 관중 20만명을 돌파했다. 6일까지 19만4천889명이었으나 7일 6천238명이 입장, 20만명을 가볍게 돌파했다. 지난 해는 34경기만에 20만명을 넘었으나 올 시즌에 8경기를 앞당겼다.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 99년 55만1천349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이 관중동원에 성공한 것은 높은 홈 승률에다 열성적인 마케팅전략의 결과.
삼성 홍보판촉팀 홍준학과장은 『푸짐한 경품제공과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가두홍보 ,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한 적극적인 관중유치가 야구팬들을 대구구장으로 흡인시킨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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