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23 주택경기부양책 발표이후 대구의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최근들어 아파트 뿐만 아니라 택지개발지구의 단독주택지, 상업용지에 까지 분양열기가 옮겨가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바닥을 친 신규 분양시장이 정부의 고단위 처방에 힘 입어 되살아날 조짐을 예고하는 '부동산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옛 50사단 부지의 '롯데캐슬 그랜드'의 1,2순위 청약을 8일 마감한 결과 34평형과 57평형은 각각 2.73대1, 1.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32평형은 전체 물량의 87%, 48평형은 98%, 68평형은 69%가 청약돼 14일까지 3순위 및 일반순위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경우 경쟁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구에서 롯데건설이 선보이는 첫 작품인 만큼 평당 건축비를 높여 안전하고, 편안한 '호텔같은 아파트'를 짓는다는 분양전략이 먹혀 들어가 청약에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산업과 고려주택이 공동 분양하는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의 '화성고려파크뷰'도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첫날 절반이상 청약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지난 5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면서 미분양 아파트 재분양에 들어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옛 의무사 터의 '메트로팔레스'도 4일만에 200여가구에 대한 분양계약을 맺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예전의 호황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불황속에서도 수요자들이 신규 아파트에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지역 주택건설업계는 물론이고, 부동산업계들이 주목하고 있다.
토지공사가 경북지사가 택지로 조성, 분양중인 대구시 북구 칠곡3택지개발지구의 단독주택지의 경우 올초까지만해도 방치되다시피했으나 최근들어 투자 열기가 일면서 쓰레기소각장 예정부지 부근의 땅 까지도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다.
또 토지공사 경북지사가 분양예정으로 있는 경산 서부.백천택지개발지구의 상업용지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분양문의가 잇따르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주공 대구경북지사는 신천.죽전.동서변동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오는 15일 공개하고, 25일부터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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