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 오픈테니스 클레이 코트 최강 격돌

프랑스오픈 테니스2연패를 노리는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과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알렉스 코레차(스페인)가 시즌 두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1천만달러) 결승에서 맞붙는다.

코레차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홈코트의 희망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을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코레차는 준결승에서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꺾고 올라온 그로장을 맞아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낸 뒤 승기를 잡은 뒤 나머지 두 세트를 비교적 쉽게 이겨 프랑스팬들을 실망시켰다.

이에 앞서 8일밤 열린 준결승에서 쿠에르텐은 올시즌 남자투어 최다승(4승)을 올린 강력한 우승 후보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역시 3대0으로 완파했다.지난해에도 페레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쿠에르텐은 이로써 2년 연속 페레로를 준결승에서 제치고 결승에 진출, 97년과 2000년에 이어 대회 2연패 및 통산 3승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이탈리아오픈에서 쿠에르텐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하는 등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페레로는 이번 대회에서도 8강전까지 단 1세트만을 허용하는 등 상승세를 탔으나 이날은 14차례나 다 이겨놓은 게임을 놓치는 등 몸이 무거워 보였다.

반면 쿠에르텐은 최고시속 200㎞에 육박하는 강서비스로 서비스에이스를 10개나 터뜨렸고 스트로크 또한 예리해 시종 페레로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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