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 노동당 압승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7일 실시된 영국 총선 개표결과 북아일랜드(18석)를 제외한 전국에서 413석을 획득, 166석에그친 보수당을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97년 총선에 이은 잇단 압승으로 노동당은 창당 100년만에 처음 연속 2 기를 집권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블레어 총리도 연임하는 첫 노동당 출신 총리가 됐 다블레어총리는 이번 총선 승리에 대해 "개혁과 투자를 위한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헤이그 보수당 당수는 이번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발표했으며 보수당은 후임자 선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헤이그 당수의 후임으로는 그의 당내 라이벌이자 예비내각 재무장관인 마이클포틸로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마이클 헤젤타인 전 부총리는 헤이그 당수와 당수직 경선을 벌였던 케네스 클라크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총선에서 압승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어 8일오후 잭 스트로 전 내무장관을 신임 외무장관에 지명하고 4명의 여성각료를 입각시키는등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전 교육부장관 데이비드 블런킷을 내무장관에 임명하고 존 프레스컷 부총리는 부총리 겸 수석장관으로 직함을 바꿔 집권 2기의 공약이행을 앞장서 추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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