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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열풍 다시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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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들의 패션은 물론 영화, 소설, 인터넷, 음식점에 이르기까지 사회곳곳에 '복고열풍'이 불고 있다.

7일 오후 동성로. 옆머리는 단정하게 깎고 뒷머리는 다소 장발인 일명 '배용준 스타일'을 한 남성과 단발머리 컷을 한 여성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 ㅅ 헤어뷰티살롱 한 헤어디자이너는 "배용준 스타일의 머리와 한때 교복세대들이 즐겨 했던 단발머리 컷을 요구하는 신세대들이 하루 3, 4명씩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학자풍을 모방한 두꺼운 뿔테선글라스, 핫팬츠, 밀리터리룩 등도 올 여름 신세대들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경북대, 계명대 등 대학가 주변과 시내 번화가 등지에는 '고래사냥', '미워도 다시한번', '맨발의 청춘' 등 60, 70년대 인기영화 제목을 딴 간판을 내거는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대구시내 음식점들도 상호를 예전 추억이 깃든 이름으로 바꾸거나 60, 70년대 영화간판을 상호로 내거는등 복고마케팅이 인기다.

80년대 요정으로 이름을 날렸던 '춘앵각'은 90년대 상호를 '무궁화별장'으로 바꿨으나 최근 다시 예전의 이름을 내걸었다.

정모(50) 사장은 "옛날 추억을 되살리고 싶으니 이름을 춘앵각으로 다시 바꾸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손님들의 요청이 많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남구 대봉동의 '담소원'도 예전의 이름인 '소야'로 바꿨다.

소설의 경우 58년 개띠생들의 인생유전을 주제로한 '마이너리그'가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로 등장했고, 인기가 추춤한 '아이러브스쿨'같은 동창생 모임 인터넷 사이트들도 영화 '친구'의 여파를 타고 최근 네티즌의 방문이 부쩍 늘고 있다.

경북대학교 사회학과 노진철 교수는 "복고열풍은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사람들의 불안과 정신적 상실감을 보상하려는 심리현상인 듯 하다"고 설명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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