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1년까지 한탄강댐, 경북 군위 하북댐등 10곳에 중소형 댐 짓는 것을 골자로 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12일 공청회, 중앙하천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을 항목별로 알아본다.
◆수자원 여건과 물 사용량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83㎜로 세계 평균 973㎜의 1.3배이나 인구 1인당 연강수총량은 2천705㎥로 세계 평균 2만6천800㎥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유엔에서도 우리나라를 영국.남아공 등 11개국과 함께 '물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또 연 강수량의 3분의 2가 여름 장마기에 집중되는 데다 전 국토의 65%가 산악인 동고서저의 지형으로 하천경사가 급해 비가 오면 하천물이 한꺼번에 바다로 흘러가 안정적인 하천수 이용이 곤란하다.
건교부에 따르면 서울시민 1인당 하루 물 공급량은 444ℓ(98년)로 미 휴스턴 753ℓ, 오사카 593ℓ, 방콕 564ℓ보다는 적고 도쿄 427ℓ, 싱가포르 414ℓ, 마닐라 393ℓ보다 많은 수준이다.
가정용수 사용량은 우리나라 경우 하루 177ℓ(98년 현재)로 독일 145ℓ(95년)보다는 다소 많으나 일본 239ℓ(96년), 미국 367ℓ(95년)에 비해서는 적다.
◆물부족 전망
금년에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유지용수 등의 물 수요량은 337억4천100만t인 반면 공급가능량은 338억100만t으로 약간 남았다.
그러나 5년후인 2006년을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수요량은 346억6천500만t인데 비해 공급 가능량은 345억6천300만t으로 1억200만t 가량 부족해진다.
10년후인 2011년에는 더 심해져 수요량은 369억9천800만t이지만 공급 가능량은 351억6천200만t으로 18억3천600만t이, 2020년에는 수요량 377억9천200만t에 공급 가능량은 351억5천900만t으로 26억3천300만t이 각각 모자랄 전망이다.
특히 낙동강 유역의 경우 2006년에 1억3천만t, 2011년에 7억5천만t이 부족해 전국에서 가장 극심한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 수급 계획 및 수질관리
2011년에 물 예상 부족량은 18억3천만t이다.
건교부는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서 이중 33%인 6억t을 기존 11개 다목적 댐과 10개 수력발전댐을 연계 운영하는 방식으로, 나머지 12억3천만t은 2011년까지 10개의 중소규모 댐(1억t 가량)을 지어 확보할 계획이다.
광역상수도 비율을 98년 현재의 45%에서 2011년에는 65%로 끌어올리는 한편 전국 상수도 보급률도 98년 85.2%에서 2011년에는 95%로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안 및 도서지역의 용수난 해결을 위해 지하댐 건설과 강변여과수 개발, 해수 담수화를 통해 800만t의 수자원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강권역 팔당호 수질을 2005년까지 1급수로 끌어올리고 모든 상수원 수질을 2005년까지 2급수로 개선키로 하는 한편 수돗물 공급 전과정에 대한 수질감시제도, 지하수 수질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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