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씨 희곡집 '날개달기'
김준영 경산대 한국어문학부 교수(한국희곡작가협회 이사)가 희곡집 '날개달기'(새미)를 펴냈다. '희곡문학'에 '나비꿈'이 추천돼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10년만에 내놓은 이번 희곡집에서 김 교수는 두가지 사항을 염두에 뒀다고 한다.
'살아가는 이들의 현실적 고통이 들어있지 않은 작품은 작가의 세계관이 사라진 것이고, 아름다운 언어적 형상미가 없는 작품은 우리말을 도구로 해 쓸 만한 가치가 없는 작품이다'.
이번 희곡집의 '나비꿈'·'말 빌리기'·'주인공 찾기'는 이같은 생각 중 언어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기 위해 쓴 작품들이다. '날개달기'(한국희곡문학상 수상작)는 월간문학에, '말 빌리기'는 한국희곡작가협회에서 발간하는 연간 희곡집에 실렸던 것이다.
◈추병직씨 시집 '흘러가는…'
구미 출생으로 육군장교와 경찰간부를 지낸 특이한 이력의 시인 추병직씨가 시집 '흘러가는 저 구름아'(북랜드)를 펴냈다. "인생은 미완의 삶"이라며 "지난 삶에 작은 발자취라도 남긴다는 생각에 시집을 냈다"는 그의 시는 어떤 관념이나 가치에도 물들지 않은 순연한 심성을 지닌데다 그 속에 따뜻한 인간적 정감과 서정의 수액까지 머금고 있다.
추병직 시인의 언어에는 다분히 사회 부조리에 대한 보편적 불신의 저항성도 있지만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가 더 많다. 평범한 현실을 자신의 의견과 비평없이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철학적인 강요가 없는 시의 구절이나 묘사가 독자들에게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제3집 '디지털시대의 미디어'
대구경북언론학회의 언론정보학연구 2001년 제3집 '디지털시대의 미디어'가 발간됐다. TBC문화재단·대구MBC·한국방송협회 등의 지원으로 이뤄진 학술발표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완한 논문집으로 '디지털시대의 언론과 지역문화'·'디지털시대의 지역방송 미래'·'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윤리' 등 3부로 구성됐다. 박기성(경북대)·최진근(경운대 )·탁진영(계명대) 교수 등이 편집을 맡았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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