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합창의 뿌리는 성가대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성당, 교회 별로 구성된 성가대가 합창을 주도하며 합창 음악 발전의 중요한 밑거름을 제공했다. 그러다 70년대 초 각 시도별 새마을합창경연대회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합창단이 많이 창단되면서 종교적인 색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합창 붐이 일어났다.
이후 81년 대구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창단되면서 합창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종교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상시적인 형태로 운영되면서 발표회를 갖는 합창단은 70여개. 이 가운데 3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현존하는 합창단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전원아카데미합창단을 비롯, 할렐루야 합창단, 대구남성합창단, 보아스합창단, 사랑의 부부합창단 등이 대표적인 민간 합창단이다. 청소년 합창단으로는 KBS대구 어린이합창단, CBS소년소녀합창단, 뿌에리 깐토레스, 리틀앙상블 등이 있다. 또 대구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대구시여성회관합창단, 구청 합창단 등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 합창계를 이끈 선구자로서는 전 계성고 교사 임성길, 전 소선여고 교사 나경관, 전 신명여고 교사 조병찬, 전 경북여고 교사 민형식씨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오랫동안 교편 생활을 하면서 합창 지휘에도 관심을 가졌고 많은 음악인을 배출, 대구음악발전의 기틀을 쌓았다.
또 대구시립합창단을 창단, 초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며 합창 대중화에 기여한 장영목 계명대 명예교수와 장영목씨의 뒤를 이어 대구시립합창단 지휘를 맡은 안승태씨도 대구 합창계 공로자로 꼽히고 있다.
현역에서 활동중인 지휘자로서는 박영호(대구시립합창단), 이재준(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이재준(대구시여성회관합창단), 김강규(사랑의부부합창단), 김창재(대구남성합창단)씨 등이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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