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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브로커 벌써 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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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벌써부터 브로커들의 '검은 손'이 선거분위기를 흐려놓고 있다.

특히 내년 각급 지방선거는 정치권의 공천여부가 당락의 최대 변수라는 예상이 높자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의 안면을 내세운 공천 커미션 흥정이 일부에서 오가며 사조직을 미끼로 한 금품 향응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6대 총선 당시 대구 북구지역에 출마했던 ㄱ씨는 최근 선거브로커들이 구청장 선거에 출마만 하면 당선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접근해 고심하고 있다.

ㄱ씨는 "차기 국회의원선거에 뜻을 갖고 준비하고 있었으나 선거브로커들이 자신들의 조직을 적극 활용하면 구청장 선거에 당선될 수 있다고 유혹,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북구청장 선거에 관심이 있는 ㄴ씨도 선거브로커들이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과 의 친분을 내세우며 공천을 확실히 받아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ㄴ씨는 "브로커들이 정치신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당 공천을 보장해준다는 말에 솔깃하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대구 모 지역 기초자치단체장에 출마할 예정인 ㄷ씨는 최근 출마지역내 아파트단지의 반장.부녀회장 등이 야유회를 가면서 버스 등 편의제공을 요구해 거절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했다.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기초의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전 기초의원 ㄹ(63)씨도 최근 자신은 물론 아들에까지 걸려오는 선거브로커 전화를 물리치느라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브로커들은 "지금부터 선거전략을 짜야한다. 토박이인 이점때문에 쉽게 인력동원을 할 수 있어 당선을 도와주겠다"며 괴롭힌다는 것.

최현복 선거문화개혁시민운동협의회 사무국장(46)은 "정치개혁을 외치면서도 선거때마다 손을 벌리는 유권자가 있는 한 민주주의의 완성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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