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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문화 학술심포지엄-"자인 단오축제 전통물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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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이자 지역축제인 자인 단오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주목받기 위해서는 행사의 구성과 규모를 갖추어야 하며, 이를 위해 활발한 논의와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산대·경산시 주최, 경산대 경산문화연구소 주관으로 20일 오후 1시30분 경산여성회관에서 '단오민속의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열릴 제10회 경산문화 학술심포지엄에서 국내외 학자들은 동북아지역 각국의 단오민속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우리의 단오민속을 축제로 승화시킬 방안을 모색한다.

경산대 조춘호 교수(국문과)는 미리 제출한 '자인단오 지역축제로서의 발전방안' 논문을 통해 "지난 1968년 복원된 자인단오굿이 복원 및 재현, 전승되는 과정에서 그 중심이 되는 한장군 남매에 대한 추모와 위령, 연희(演戱)의 기능과 역할이 체계적이고 기능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별 연희의 복원과 재현에만 급급한 나머지 종합적인 정체성에 대해서는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원무(女圓舞)가 굿의 기능과 요소를 모두 갖고 있으나 그 재현과정에서 자인단오 전체 구성속에서의 기능적인 요소를 외면하고 있어 앞으로 여원무의 역할과 비중 등에 대해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자인단오가 안고 있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전국적인 축제로 키우기 위해서는 "자인단오의 모든 절차를 한장군을 추모하고 위령하면서 수호신인 한장군과 지역민이 하나가 되는 놀이마당을 연출하는 것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개최시기와 기간에 있어서 오늘날 일상생활과 연계시켜 양력 5월 5일을 전후한 주말, 주초 개최를 검토하고,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현대적인 행사의 선정과 시연은 자인단오의 성격을 변질시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재고해야 하며 전통적인 자인단오 구성과 성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오행사의 명칭문제, 행사장소의 확대, 중심공연에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지역 다른 축제나 문화인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개발 등 시급히 해결해야할 개선점들을 지적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성병희 안동대 명예교수가 '단오민속의 현대적 의의'에 대해 기조발표하며, 동해대 임봉선 교수(중문과)가 '중국의 단오민속', 울산대 노성환 교수(일문학과)가 '일본의 단오민속', 일본 규슈대 신호 교수가 '강릉단오의 역사적 변천과 발전방안' 등에 대해 연구발표한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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