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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병 대대적 농촌일손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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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천지역 마늘·양파 수확은 군인들이 다 맡아 합니다!청통·신녕면 등 양파 주산지 도로에는 17일 일손 돕기에 나선 장병들을 태운 군부대 차량들이 분주히 오갔다. 신녕면은 완전들·신덕들 100여ha의 양파·마늘 수확을 이미 대부분 끝내고 모내기까지 80% 이상 마친 상태. 관계자는 "올해는 군 장병 덕분에 수확이 예년보다 사나흘이나 앞당겨졌다"고 했다.

이날 청통면 계포리 들에서는 단장 김재호 대령 지휘 아래 육군공병단(2646부대) 장병 150여명은 물론 군인 가족 80여명까지 나서서 땀에 푹 젖은 채 양파를 캐 줄기를 잘라낸 뒤 망태에 담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오전 9시30분에 시작된 작업은 오후 6시까지 계속돼 6천평이나 되는 면적의 양파 수확을 마쳤다.

농민 김명규(43)씨는 "사모님들이 일을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했으며, 이정숙 청통면장은 "일꾼을 사 양파 4천평을 수확하려면 인건비 등 150만원 이상이 들 뿐 아니라 일손 구하기가 힘들어 며칠이나 걸려야 한다"고 했다.

강구원(54) 주임원사의 부인 최금순(50)씨는 "어릴 때부터 마늘·양파 농사를 거들긴 했지만 결혼한 뒤 처음 해 보고 농사가 이렇게 힘든 줄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고향이 전북 익산이라는 이대산 이병은 "고향에서 농사짓는 부모님을 거든다는 생각으로 일하니 힘드는 줄 모르겠다"고 했다.

그 바로 인접한 양파밭에서 2탄약창(3887부대) 장병 200여명의 작업을 지휘하던 창장 이기수 대령은 "오는 23일까지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병력을 동원해 양파 수확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청통면에선 마늘 80㏊ 양파 49㏊ 중 50㏊ 이상을 군 장병들이 수확했다. 130여 지원 희망 농가 중에서는 80여 농가가 도움을 받았다. 지난 7일 시작됐던 지원 인력은 1천500명을 넘었다. 23일까지 1천명이 더 지원될 예정.

육군 3사도 매일 30여명을 들에 파견하고 고경면 오류마을에는 식수를 운반해 주고 있다. 8919, 8911, 7516, 8572, 2646, 3887부대 등 전체 군부대가 현재까지 지원한 연인원은 8천명이 넘고, 처리 논밭도 20일까지는 100㏊를 넘을 전망. 17일엔 50사단 박종달 사단장이 임고면 양항리를 찾아 와 마늘 수확 작업을 도운 뒤 장병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선물하고 격려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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